팀장님의 예외조항
26화. 추천서
이 작품은 AI로 생성되었으며 사람이 검수·수정했습니다.
평가자의 예외 발생.
여덟 글자. 나는 그것을 원인란에 옮겨 적었다. 그가 인사팀 문서에 적은 것이니 이제 업무 문서에 들어갈 수 있는 문장이었다. 내가 열 달 동안 적지 못한 것을 그가 인사팀 서식에 적어서 냈다. 자기 이름으로.
이해했다.
이 사람은 모두에게 공평한 사람이고, 나에게만 예외가 생기고, 그 예외를 본인이 가장 불편해한다. 불편을 없애는 방법은 두 개다. 예외를 없애거나, 예외가 왜곡이 되는 구조를 없애거나. 첫 번째는 실패했다. 커피를 지웠는데 다시 놓았고, 반려로 밀어냈는데 여백에 9월 14일을 썼다. 그러면 두 번째다. 평가자가 아니게 되는 것. 나를 평가 라인 밖으로 보내는 것.
그것도 팀장으로. 이 회사에서 3년 차가 갈 수 있는 제일 높은 자리로.
사적 감정으로 평가를 왜곡하지 않는 사람이 사적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이 이것이었다. 규정 안에서, 서식 안에서, 자기를 사유로 써서.
이해하고 나서 더 나빠지지 않았다. 두 번째였다. 처음은 9월 14일을 지운 이유를 알았을 때였고, 지금은 —
지금은 나빠지지 않은 것을 넘어서, 원인란에 적을 말이 하나 더 생겼다. 적지 않았다. 아직은.
팀장실 문은 닫혀 있었다. 두드렸다. 열렸다. 들어가서 닫았다.
추천서 사본을 책상에 놓았다. 그는 그것을 봤다. 자기 글씨를. 인사팀 서식 위의.
"저를 팀장 시키려고 저를 내보내세요?"
"…팀장 될 사람입니다."
"3년 차예요."
"12조 준용 요청했습니다."
"그것도 5년 만에 두 번째겠네요."
그는 대답하지 않았다. 나는 앉지 않았다. 앉으라는 말은 여전히 없었고, 이 방에서 나는 한 번도 앉은 적이 없다.
"비고요. 평가자의 예외 발생. 이거 팀장님이에요."
"네."
"팀장님이 저를 평가 못 하겠다는 거예요. 예외 때문에."
"평가는 합니다. 왜곡 없이. 그런데 왜곡이 없다는 걸 제가 증명할 수 없습니다. 예외가 있는 한."
"그래서 증명 대신 구조를 바꾸시는 거고요."
"…네."
정확했다. 반박할 틈이 없었다. 그리고 이번에는 나는 반박할 틈을 찾지 않았다. 대신 다른 것을 물었다. 팀장실 한가운데서, 두 번째로 업무 문서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.
"그건 근거예요, 그냥이에요."
"…"
"추천서요. 숫자 정확도, 검산 이력, 9월 14일. 그건 근거예요. 그런데 비고는요. 평가자의 예외. 그건 근거가 아니잖아요. 그건 —"
"둘 다입니다."
그가 말했다.
낮았다. 문장은 짧았다. 감정이 커질수록 짧아지는 사람의 문장이 네 글자였다.
둘 다.
근거와 그냥. 원장과 뒷줄의 손. 12조와 연필. 열 달 하고 두 달 동안 내가 분류하려고 했던 것을, 그는 분류하지 않았다. 둘 다라고 했다. 이 사람이 처음으로 분류를 보류했다.
나는 추천서를 들었다.
"알겠어요."
"…"
"그럼 제가 나갈게요."
그의 손이 마우스에서 떨어졌다. 나는 문을 열었다.
"발령 서류 인사팀에 낼게요. 다음 달 1일자로."
문을 닫기 전에 돌아봤다. 그는 나를 보고 있었다. 문서 없이. 시선이 가지 않았다. 대신 그의 얼굴에서 뭔가가 한 단계 내려갔다.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았다. 이 사람은 조치를 했고, 조치가 받아들여졌고, 받아들여진 것이 이렇게 서운할 줄은 몰랐다는 얼굴이었다.
그 얼굴을 나는 알고 있었다. 감사 다음 날 아침, 자리에 커피가 없던 날, 지하철 창에 비친 내 얼굴이었으니까.
— 27화에서 계속