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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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팀장님의 예외조항

14화. 소문

이 작품은 AI로 생성되었으며 사람이 검수·수정했습니다.

소문은 인사팀 회의실에서 나와서 탕비실에 도착하는 데 이틀이 걸렸다.

"권 팀장님이 12조까지 쓰셨다며. 사고 직원 감싼다고 감사팀이 벼른다던데."

옆 팀 동료가 종이컵을 들고 말했다.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옆 사람에게 하는 말이었고, 옆 사람은 나였다. 이 회사의 소문은 그런 식으로 당사자에게 도착한다.

"감싸는 건 아니에요."

"그럼 뭔데?"

대답할 말이 없었다. 근거 있음. 그 한 줄을 설명하려면 원장부터 시작해야 하고, 원장은 덮인 노트북 안에 있다. 나는 커피를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.

돌아온 자리에 반려본이 있었다.

「이건 다시. 4페이지 매체 단가, 협상 전 기준입니다. 협상 후로.」

붉은 글씨가 돌아왔다. 열흘 만이었다. "이건 됩니다" 이후 첫 반려. 여백이 다시 빽빽했다.

월요일 회의에서 그는 내 파트에만 질문을 두 번 했다. 다른 팀원 파트에는 없었다. 두 번째 질문은 정확했고, 나는 정확하게 대답했고, 그는 "다음"이라고 했다. 팀원들이 서로를 봤다. 은호 씨한테 왜 저러셔. 그 표정을 나는 읽을 수 있었다.

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해했다.

소문의 문장은 "감싼다"였다. 감싸는 팀장 밑에서 반려 없이 통과되는 실무자. 그 그림이 감사팀 서류에 들어가면 12조는 재량이 아니라 편애가 된다. 편애는 평가 왜곡이고, 평가 왜곡은 그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다.

그래서 그는 소문의 근거를 없애고 있었다. 나에게만 더 정확하게 엄격해지는 것으로.

이것도 조치였다. 다정함이 조치로 오는 사람은 보호도 조치로 온다. 반려라는 이름으로.

화요일 회의. 내 파트. 그의 질문.

"7페이지 전환율, 근거가 뭡니까."

"작년 4분기 실측치예요. 매체 셋, 가중 평균."

"작년 4분기는 사고 분기입니다. 데이터 신뢰도가 —"

"사고 분기라서 제일 정확해요."

회의실이 조용해졌다. 내가 말을 자른 것이다. 팀장의 문장을. 이 팀에서 그런 일은 없다.

"그 분기 원장은 이 회사에서 제일 많이 검산된 원장이에요. 감사팀이 두 번, 팀장님이 한 번, 제가 한 번. 네 번 검산된 데이터보다 정확한 게 이 회사에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."

그는 나를 봤다.

피하지 않았다.

리허설에서 창밖으로 1초 갔던 시선, 감사 회의실에서 길게 갔던 시선, 로비에서 바닥으로 갔던 시선. 그 전부와 다른 각도였다. 정면. 회의실 테이블 길이만큼의 거리에서, 팀원 넷이 보는 앞에서, 그는 내 반박을 끝까지 정면으로 들었다.

"…맞습니다."

그가 말했다.

"7페이지 유지. 다음."

회의가 끝났다. 팀원 하나가 나가면서 내 어깨를 툭 쳤다. 잘했다는 뜻인지 무서웠다는 뜻인지는 분류하지 않았다.

반려본은 그날 오후에 다시 돌아왔다. 4페이지 매체 단가는 협상 후 기준으로 고쳤고, 그 페이지 여백은 비어 있었다. 마지막 장 여백에 한 줄.

「9월 14일과 같은 톤입니다.」

나는 세 번 읽었다.

9월 14일. 손을 든 날. 뒷줄에서 팀장의 숫자를 정정한 날. 그날의 톤과 오늘 회의실에서 그의 문장을 자른 톤이 같다고, 그가 여백에 적었다. 반려 사유가 아니었다. 칭찬도 아니었다. 이 사람은 칭찬을 하지 않는다. 그냥 사실이었다. 채점하듯이.

그런데 그 사실을 적기 위해 그는 작년 9월 14일을 기억하고 있어야 했다. 연필로 썼다 지울 만큼.

팀장실 문이 열려 있었다.

"저한테만 엄격해지는 것도."

나는 문 앞에서 말했다. 들어가지 않고.

"예외예요."

그가 모니터에서 눈을 뗐다. 정면. 오늘 두 번째.

— 15화에서 계속